중소벤처기업부와 TIPS 운영사 142곳이 기관투자 경험이 없는 기술창업자를 위한 대면 IR 프로그램을 9월 16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도전의 IR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300회 이상의 대면 IR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운영사별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투자 네트워크가 부족해 첫 기관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투자자 접점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참여를 원하는 창업자는 온라인 플랫폼인 ‘도전의 IR 플랫폼’(irchallenge.jointips.or.kr)에서 원하는 TIPS 운영사에 투자 제안을 제출하면 된다. 해당 운영사가 제안을 검토해 대면 IR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행사 개최 7일 전까지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단, 차수마다 운영사 한 곳에만 제안이 가능하다. 10월 프로그램 제안 접수는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단위 IR 접점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전북, 강원, 제주는 물론 대구·대전·광주·울산까지 전국 각지에서 운영사별로 열린다. 운영사·지역·산업별로 다양한 IR 접점을 마련해 창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투자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정부 창업지원 사업들과도 맞물려 있다.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원자 6만3000여 명 중 2라운드에 오른 창업인재 500명에게는 투자자 미팅 기회가 제공된다. 비수도권 우수기업에는 프리팁스를 통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웰컴투팁스는 지역별 투자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KAIST·DGIST·GIST·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창업도시 IR,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올해의 K-스타트업도 함께 연계된다. TIPS 운영사 중 하나인 벤처스퀘어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 지역에서 ‘벤처스퀘어 Open IR 3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시 TIPS 선정평가 가점 우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TIPS 선정평가 가점 등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시적인 투자유치 지원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투자유치의 첫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잠재력 있는 창업가가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도전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도전의 IR 프로젝트를 통해 첫 투자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142개 TIPS 운영사가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형 창업지원 체계인 TIPS의 취지를 투자유치 초기 단계로 확장한 사례다. 기관투자를 처음 받는 창업자들에게는 운영사와의 접점 자체가 실질적인 성장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