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글로벌팁스 투·융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에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기업 제이엘티가 선정됐다. 제이엘티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최대 4년간 연구개발비 50억~60억원을 지원받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AI 기반 팩토리 컨트롤 운영체제 ‘SYNEX+’를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약 67억원 규모다.
2019년 설립된 제이엘티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제조사마다 다른 PLC 프로그래밍 환경과 명령 체계가 있다. 미쓰비시, 지멘스, LS일렉트릭,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제조사별로 PLC 제어 로직이 달라, 생산라인을 변경하거나 설비를 추가할 때마다 제어 코드를 새로 작성해야 하는 비효율이 반복돼 왔다.
PackML 표준과 AI로 PLC 제어 코드 자동 생성

SYNEX+는 OMAC과 ISA가 제정한 국제표준 PackML을 활용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PLC 코드를 공통 상태모델로 표준화하고, 이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AI 모델을 결합해 엔지니어가 코드 대신 말로 제어 로직을 짜는 방식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발된 제어 코드는 엔비디아의 Isaac Sim과 Unity 기반 디지털트윈 환경에서 검증을 거친다. 검증은 내부 테스트베드,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국내 제조기업 기술검증, 미국 제조현장 기술검증까지 4단계로 진행되며, 국내 PoC는 2026년 시작될 예정이다.
목표 수치와 북미 사업화 계획
제이엘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시간 60% 이상 단축, 통합 제어 성공률 90% 이상, 실시간 제어 응답속도 20ms 이하를 목표로 제시했다. 앞서 진행한 선행 프로젝트에서는 평균 개발기간이 58% 단축된 바 있으며, PLC 엔지니어 투입 공수도 60%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사업화는 2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MNH)와 협력해 추진된다. MNH는 CoreWeave, Mistral AI, Joby Aviation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제이엘티는 미국 조지아대학교와 현지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다만 코드 안전성 확보, 재사용 범위 설정, PackML 표준 자체의 확장성 등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글로벌팁스 사업 기간 동안 이런 과제를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SYNEX+의 실제 현장 적용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