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모집공고를 냈다. 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이 사업은 기존 선도지역 4곳에 6곳을 더해 전국 10개 창업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팁스(TIPS)·지역성장펀드·엔젤투자허브 등 기존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된다. 중기부는 23일 공고를 발표했고, 접수는 11월 30일 오후 3시까지다.
기존 선도지역은 대전·대구·울산·광주다. 이번 공모 대상은 강원·경남·경북·부산·세종·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북·제주·충남·충북 등 비수도권 10개 광역자치단체다. 공모를 낸 목적은 둘이다. 수도권에 비해 벌어진 지역 창업생태계의 격차를 좁히는 것, 그리고 지역마다 특화된 산업 위에서 창업기업이 클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지방정부가 유형을 골라 신청한다
신청 주체는 지방정부다. 지방정부는 ‘딥테크 창업도시’와 ‘로컬×테크 창업도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한다. 딥테크 창업도시는 첨단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유형이고, 로컬×테크 창업도시는 지역의 산업·문화자원에 기술을 결합하는 유형이다.
대학·연구기관·투자기관·수요기업은 창업도시의 주요 참여 주체로 포함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신청에는 조건이 붙는다. 기존 광주광역시 5개 구와 나주시를 뺀 나머지 지역을 대표도시 또는 협력도시로 조성하는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 기업 신산업 분야 최대 6억원
지원 한도는 기업이 지역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갈린다. 지역으로 이전하는 스타트업은 신산업 분야에서 최대 6억원, 일반 분야에서 최대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는다. 지역에 이미 본사를 둔 창업기업은 신산업 분야 최대 4억원, 일반 분야 최대 3억원이다.
이전 기업에 더 높은 한도를 적용하는 것은 외부 스타트업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다만 지역 이전 지원금은 초기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장기적인 정착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기존 지역 창업지원도 초기 비용 부담 완화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투자·인재·고객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4년간 약 600억원, 연 150억원 안팎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4년간 직접 지원 예산은 약 600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약 150억원이며, 창업기업 지원금 110억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40억원 내외로 나뉜다. 관건은 지원금 규모보다 자금과 자원을 실제로 얼마나 활용하느냐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업도시를 5곳 이상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본 협약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약 2년이다.
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 결정
협약은 성과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연장 시한은 2030년 12월이다.
선정 일정은 접수 마감 뒤 12월 서류·현장평가, 2027년 1월 최종 선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창업도시는 2월 조성전략을 발표한다.